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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이오니어] "AI 탑재 패키지 상품으로 승부…종합여행사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양선 인터파크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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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인터파크투어는 여행업계 1위일까, 아닐까.

정답은 1위인 것도 맞고, 아닌 것 또한 맞다. 항공권 발권시장에서는 인터파크투어가 꽤 오랜 시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모회사인 인터파크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영향이 컸다. 2000만 회원 수를 바탕으로 편리한 결제 및 최저가 보장 등의 가격 경쟁력까지 뒷받침한 결과다. 지난해 실적만 봐도 해외 150만명, 국내까지 합하면 600만명이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비행기에 올랐다. 인터파크투어의 수장에 오른 지 3년째를 맞는 김양선 대표의 생각은 어떨까.

"아웃바운드 시장과 제주 등 국내 여행시장도 성장세이다 보니 항공권 시장의 볼륨 자체가 커졌습니다. 이에 편승해 인터파크투어가 지속적으로 카드사나 제휴사 등과 마케팅을 연계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인터파크가 잘하는 것을 잘해낸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상품 시장에서 인터파크투어의 자리는 아쉬운 수준이다. 인터파크투어가 패키지를 시작한 건 2013년으로 6년째지만 아직 기대 이하다. 회사 전체 매출의 70%가 항공권이고, 20%는 호텔 등 숙박, 나머지 10% 미만이 패키지상품이다.

"인터파크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본으로 하잖아요. 쇼핑, 도서, 공연, 여행 등 하나하나의 테마가 한데 모이다 보니 그 부분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여행도 시장 진입을 하면서 항공을 주력으로 했고, 이어서 숙박이었거든요. 결국 국내 숙박시장도 인터파크투어가 1위를 선점했습니다. 단품 승부에서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는데요. 그래서 이제 패키지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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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린.

인터파크투어는 올해 '종합여행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실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준비에 들어갔다. 실제로 인터파크투어의 패키지는 재작년 대비 작년에 30%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고삐를 더욱 죄기 위해 패키지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선 2016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외패키지 가이드 실명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행 담당 가이드 정보 사전 공개를 통해 안심 여행을 만들어 해외여행 품질관리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는 맞춤 패키지 카테고리를 신설해 세미패키지나 원하는 일정과 옵션을 선택하는 패키지 등을 한데 모아 상품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여행사 최초로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시니어 요금제는 만 60세 이상 고객이 해외패키지 여행상품을 예약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인터파크투어를 이용하는 전체 고객 연령대 중 60대 이상 고객의 비율은 적지만 시니어 세대의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부모님과 함께 효도여행을 준비하는 고객 등을 위해 이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시니어 요금제를 이용하면 유럽 미주 등 장거리는 인당 7%, 동남아나 일본 등 단거리는 인당 5% 할인이 적용되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인터뷰 도중에도 시니어 요금제를 홍보하는 김 대표의 모습에 웃음이 지어졌다. 김 대표는 이런 마케팅 전략에 인터파크투어의 최대 강점인 온라인 기술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행톡집사가 그 주인공이다. 상품 관련 문의가 많은 해외 패키지의 특성을 고려해 해외 패키지 상품 예약 시 바로 상담으로 연결 가능하도록 상품 상세 페이지에 '톡집사 맞춤상담' 버튼을 생성해 서비스 중이다. 여행톡집사는 상품 예약과 변경부터 여행지에서의 현지 문의까지 여행 전 과정에 걸친 토털케어를 제공하는 실시간 메신저 상담 서비스로, 이른바 AI(인공지능) 기술이 녹여져 있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로 완벽하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정상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AI 기술이 고도화돼 학습하면 상담인력이 가이드라인만 정하고 AI가 365일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할 수 있을 겁니다."

김 대표는 인터파크가 '인터넷 테마파크'의 줄임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인터파크투어 역시 모든 여행에 있어 축제처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를 바랐다.

"앞으로 인터파크투어는 다른 회사와는 다른 상품을 내놓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이 새로운 가치와 최고의 경험을 느꼈다고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 입장에서 최고의 보람 아니겠어요? 여행하면 바로 '인터파크투어'가 떠오르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여행+ 이창훈 대표 / 장주영 기자 / 사진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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