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글램핑] 나홀로 캠핑은 가라 우린 몰려간다…떼 글램핑
글램핑. 우아해서 좋다. 하지만 규모가 문제다. 우루루, 떼로 몰려가도 그 럭셔리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그래서 간다. '떼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매머드급 덩치 글램핑 명소. 워크숍? 단체 미팅? 다 된다. 달려가시라.

◆ 청평호반 '럭셔리 워크숍' 명소 캠프통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최근 호반의 워크숍 메카로 뜨고있는 캠프통 아일랜드 전경

북한강 자락 청평호반. 드라이브 명소인 이곳에 묘한 건물이 등장했다.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게 만드는 외모. 오호라, 영락없이 솜사탕을 닮은 건물, 캠프통 아일랜드(Camptong Island)다. 접근성도 탁월하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 청평 가도 391번 도로만 따라가면 된다. 이윽고 보이는 솜사탕 같은 하얀 건물. 요즘 호반의 워크숍 메카로 뜨고 있는 곳이다. 사실 기업 워크숍으로 연수원이나 리조트는 뻔하다. 식상할 수밖에. 그렇다고 해서 캠핑은 꿈도 못 꾼다. 지지고 볶다 보면 아예 정신이 없을 테니. 캠프통 아일랜드는 이런 걱정, 한방에 날린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캠핑에 편리함까지 갖췄으니.

쉽게 말해 이런 식이다. 글램핑에 리조트 개념을 역으로 더한 곳. 글램핑의 자유로움을 유지하면서도 멋과 세련됨이 넘치는 독특한 장소다. 물론 캠핑이든 글램핑이든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캠프통 아일랜드에서는 불편함도 멋이 된다.

즐길거리도 줄줄이다. 카페, 바비큐장, 수영장, 수상 레포츠까지, 캠핑용 놀거리 4인방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봄나들이엔 보너스도 있다. 올 4월 오픈하는 미술관이다. 캠프통 아일랜드의 김묘은 대표는 말한다. "미술관은 원래 그림이 주인공이지만, 캠프 통 아일랜드 미술관은 작가와 관람객이 진정으로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그리고 추천한다.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기업들, 틀을 깨는 사고(Out of box thinking)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4계절 다른 얼굴인 것도 매력이다.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청평호에 눈이 덮인 설경이 예술. 조용하게 힐링하고 싶은 이들에겐 딱이다. 봄, 가을엔 꽃과 단풍으로 물든 유명산과 호명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북새통. 특히 사룡리 울업산 신선봉 코스는 3시간 정도 걸리는 초보 코스인데 북한강과 청평호를 내려다보면서 걷는 전망이 일품이다. 캠프통 아일랜드의 절정은 여름이다. 수상 레포츠를 찾는 젊은 영혼들이 물결친다. 여름철에는 객실이 모자라고 암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 캠프통 아일랜드 즐기는 Tip = 곧, 봄이다. 워크숍 답사 삼아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391번 도로로 드라이브를 가보는 것도 좋다. 캠프통 아일랜드의 카페는 실내와 야외로 나뉘어 있는데, 야외 카페는 청평호반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 농장의 럭셔리한 변신, 마로니에숲 캠핑장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충북 옥천의 명물 장찬 저수지 인근에 있는 마로니에숲 캠핑장

충북 옥천. 이원 방향으로 마로니에 가로수 길을 지나면 시선이 확 트인다. 눈에 바로 박히는 장찬 저수지. 옥천군 명물이다. 1970년대 옥천군 전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조성된 인공저수지인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추면서 뒤늦게 여행 포인트로 뜨고 있다. 군 역시 450여 그루의 벚꽃을 식재하고 야생화 꽃밭을 조성해 분위기를 확 바꿔 놓고 있다. 이곳에도 캠핑장이 숨어 있다. 수백여 종의 유실수, 관상수, 야생화를 심어 관광 농원으로 운영하다 최근에 캠핑장으로 오픈한 마로니에숲 캠핑장. 폐교가 글램핑장으로 변신한 사례는 있었지만 농장의 변신은 최초나 다름없다. 덩치도 매머드다. 평수만 해도 2만5000여 평. 캠핑장, 펜션, 바비큐장, 글램핑, 운동장, 등산로의 시설이 새끈하게 갖춰져 여행족을 유혹한다. 캠핑장 중심에 위치한 이국적 느낌의 펜션도 압권.

캠핑장도 장난이 아니다. 사이트만 100여 개. 잔디 광장 주변으론 소나무숲, 밤나무숲, 호두나무숲이 버티고 있다. 모두 수령 100년 이상의 고목들이니 좋은 기운까지 듬뿍 받아갈 수 있다.

특히 마로니에숲의 매력은 경사진 사이트 구성이다. 경사가 진 산면을 따라 독립된 공간으로 캠핑장이 구성되니, 그야말로 프라이빗한 분위기다.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캠핑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숨은 명소인 셈. 상상해 보시라. 아침에는 저수지 위로 피어 오르는 물안개를 보며 커피 한잔을 마신다. 해 질 녘? 붉게 물든 석양 노을을 본다. 자작자작, 캠프파이어도 타들어간다. 잊지 못할 밤일 터.

마로니에의 또 다른 매력은 질리지 않는 체험이다. 마로니에숲에서는 매월 다양한 체험들을 진행하는데 도예 공방 강사분이 아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을에는 캠핑장 내의 밤나무, 감나무, 호두나무의 유실수 수확체험도 공짜. 캠핑장 앞 수변에서는 민물새우와 민물고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 지루할 틈이 없다.

▷▷ 마로니에숲 캠핑장 즐기는 Tip = 주변 용암사가 'SNS 포인트'다. 가을이 되면 주변의 소정저수지, 삼청저수지, 장찬저수지 3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안개가 옥천 전역을 휘감는 운해가 만들어진다. 장령산 자연 휴양림, 육영수 여사 생가, 정지용 문학관 등 명소도 즐비하다.

▶▶ 주목 이런 캠핑도! 일본에서 배우는 캠핑장 성공 전략

국내 캠핑산업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캠핑인구는 500만명, 시장규모는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반해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은 이미 2015년에 1870억엔(한화 약 1조8960억원)을 넘어섰다. 두 배 이상의 인구 수를 감안하더라도 국내 캠핑 시장 역시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방증이다. 매경 교육센터는 일본 연수 캠핑장 비즈니스 분석과정을 통해 다양한 테마를 갖춘 일본 캠핑장의 운영목적과 운영방법을 알아본다. 이번 연수는 일본을 상징하는 온천이 있는 캠핑장, 고원지대의 자연을 품은 캠핑장. 일본 최대의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캠핑장, 6차 산업의 팜 빌리지 테마를 가지고 있는 캠핑장, 별자리와 반딧불 체험이 가능한 고원 정상의 캠핑장 등을 방문한다. 일본 연수 캠프장 비즈니스 분석과정의 연수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 자료제공 = 매경비즈

[김명환 캠핑전문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