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단풍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씨트립 선정 일본 단풍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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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대학의 은행나무 가로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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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나자 벌써 10월 중순이다.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온 세상을 오색으로 물들일 단풍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단풍여행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단풍 풍경은 어딜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국내에서만도 충분하지만 조금 더 색다르게 단풍을 구경하고 싶다면 가까운 일본은 어떨까. 마침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시트립이 가을에 가면 좋은 일본의 단풍 여행지 세 곳을 모아 추천한다. 소문나면 붐빈다. 서둘러 가시도록.

세계 제1의 단풍을 볼 수 있는 교토

세계 인기 관광도시 순위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교토. 옛 도읍만이 지닐 수 있는 아름다운 사원과 사찰, 고즈넉한 거리 풍경은 언제 가도 차분하게 여행자의 마음을 달랜다. 이런 교토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깨끗하고 단정한 교토의 거리가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다. 오래된 사찰을 비롯한 세계문화유산들도 빨갛고 노란 단풍잎에 둘러싸인다. 그중에서도 근교 사찰 '도후쿠지'가 압권이다. 교토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사찰인 이곳의 단풍 절경은 세계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울긋불긋한 단풍잎들이 풍성하다 못해 넘친다. 멀리서 보면 사찰의 뾰족한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 이 밖에도 시가노 로맨틱 열차로 알려져 있는 시가노 관광철도를 타고 단풍 절경을 만끽할 수도 있다. 교토의 단풍 절정기는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다.

도심 속에서 단풍을 즐기려면 오사카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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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핀 오사카성

빌딩 숲 사이에 놓여 있는 오사카성에 가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다. 봄만 되면 벚꽃 절정으로 소개되는 오사카성 공원. 바로 이 벚꽃 나무들이 가을이 되면 온통 노랗게 물든다. 오사카성을 반경 1㎞씩 둘러싸고 있는 공원이 온통 은행잎과 단풍잎으로 가득 찬다. 한 바퀴 천천히 걷기만 해도 '단풍 힐링'이 무엇인지 실감한다. 특히 삼백 살로 추정되는 이곳의 가장 큰 은행나무는 놓치면 안 될 장관이다. 시끌벅적한 도시 여행을 즐기면서 가을 단풍도 구경하고 싶다면 도심 속 작은 단풍 정원이 있는 오사카가 답이다. 오사카성 외에도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 정도 되는 반파쿠 기념공원에 가면 아름다운 가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오사카의 단풍 절정기 역시 11월 말이다.

일본에서 가장 빨리 단풍이 물드는 삿포로

삿포로 하면 하얀 만년설이 쌓인 후지산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가을 삿포로'는 어떤 모습일까. 새하얀 후지산은 새빨간 단풍잎으로 수놓이고, 거리에는 샛노란 은행나무가 늘어선다. 사실 삿포로의 가을은 후지산 단풍보다도 샛노란 은행나무가 더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꼭 들러야 할 명소는 홋카이도대학의 은행나무 가로수 길. 삿포로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이 길이 현지인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삿포로의 가을 핫 스폿이다. 일본 특유의 정돈된 길의 양 옆으로 키가 큰 가로수들이 늘어서 있는데, 온통 샛노란 잎이다. 길을 따라 걷다가 코너를 돌면 빨간 단풍이 물든 작은 나무들도 있고, 캠퍼스 안쪽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포플러 나무 군락도 볼 수 있다. 그 외에 마루야마 공원과 나카지마 공원 등 도심 속 공원에서도 단풍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삿포로는 10월 중순에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김수민 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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