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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플러스] `국가대표 단풍스폿` 경기도 곤지암 달려가세요
'오매 단풍 들것네 / 장광에 골 붉은 / 감잎 날아오아 / 누이는 놀란 듯이 / 치어다보며 / 오매 단풍 들것네'(김영랑 시 중에서)

맞다. 오매, 단풍 들것다. 그래서 고민이다. 어디로 갈지. 내장산? 팔공산? 아니다. 멀리 가는 순간 고역이다. 짧고 굵게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메카, 볼 것 없이 경기도 곤지암이다. 마침 곤지암리조트하고도 화담숲엔 단풍 축제가 한창이다. 어, 하다간 한 방에 훅 지는 게 단풍이다. 달려가시라.



◆ 관광의 별 수상한 단풍 메카 화담

화담숲은 '한국 관광의 별'로 꼽힌 국가대표 단풍 포인트다. 최근 판교~여주 간 경강선이 개통돼 접근성도 퀀텀점프. 서울 강남에서 딱 40분이면 찍는다. 사계절 다 좋은 곳이지만 지금 가면 보너스도 있다. 단풍 축제. 11월 4일까지다. 게다가 올해는 분위기까지 쾌적해졌다. 사전예약제가 도입되면서 '뒤통수 단풍 감상'은 사라졌다. 곤지암 화담숲이 놓인 곳은 해발 500m 발이봉 산자락. 곤지암 스키장 옆에 자리하는 만큼 큰 일교차 덕분에 한층 깊은 가을빛을 만들어낸다. 화담(和談)은 '조화롭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이다. 가보면 느끼겠지만 분위기가 딱 '화담'이다. 17개 테마원을 따라 펼쳐진 전국 단풍 드림팀과 정겹게 가을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다. 섬세한 여행족은 색감의 차이도 능히 짚어낸다.

가을 화담이 압권인 건 단풍 정류 때문이다. 내장산, 오대산, 설악산 등 국내 명산의 단풍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빛깔 만렙인 내장단풍을 비롯해 당단풍, 털단풍, 털참단풍, 서울단풍, 세열단풍, 홍단풍, 청단풍, 산단풍, 고로쇠나무, 적피단풍, 중국단풍, 노르웨이단풍 등 400여 품종의 다채로운 단풍이 붉고 노랗게 군락으로 알록달록 물결을 이룬다.

◆단풍터널 따라 걷는 낭만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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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모노레일.

테마길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화담숲 15개 테마정원을 따라 걷기 편하도록 완만하게 나무 데크길로 조성된 5.3㎞ 숲속 산책길은 큰 힘 들이지 않고 가을 단풍 절정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매력적인 건 무장애길이라는 것.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나 아이와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도 가벼이 산책할 수 있는 착한 길이다. 그야말로 '장애물 없는 관광(Barrier-Free)' 단풍 트래킹이 가능한 핫스폿인 셈이다.

무조건 찍어야 할 인증샷 포인트도 놓치지 말 것. 마치 콰이강의 다리처럼 굳건히 버티고 선 빨간빛 '약속의 다리'에서만큼은 사진 한 장 꼭 찍어야 한다. 이끼원과 가재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이 포인트는 내장단풍 군락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장소다. 하얀 수피에 노랗게 물든 자작나무 단풍을 만날 수 있는 자작나무숲과 산책길을 따라 단풍나무들이 식재된 분재원, 암석·하경정원 등도 단풍철 포토존으로 꼽힌다. 만약 단 100m를 걷는 것도 싫은, 본 기자처럼 귀차니스트이신 분들. 방법이 있다. 단풍숲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에 오르면 끝.

아이와 함께라면 화담숲 산책길을 굽어 흐르는 가재계곡 주변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가장 붉고 곱다는 내장단풍과 함께 잎이 10갈래 이상 갈라진 한국 고유수종 당단풍, 잎사귀 앞뒤로 잔털이 송송 솟아 있는 털단풍도 볼 수 있다. 자기 손바닥보다 작은 아기단풍에는 미소가 절로 난다.

▶▶ 화담숲 100배 즐기는 Tip = 11월 4일까지 한 달간 '화담숲 단풍 축제' 기간이다. 주말과 공휴일(10월 8일 징검다리 연휴 포함)에 한해 '단풍 축제 주말 사전예약제'가 진행된다. 사전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 입장해야 하니 주의하실 것. 사전예약은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가능한데 방문 일자와 시간, 인원을 지정해 예매하고 방문 당일 비치된 무인발권기에 예약 정보를 입력하면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단풍 축제 기간 주말에는 아침 7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예약 시간은 오후 3시 40분. 평일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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