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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N 제주] 중문의 명물 `롯데풍차`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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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 롯데호텔 제주엔 묘한 상징물이 있다. 2000년 호텔 그랜드오픈 때부터 수영장 끝 해안가의 아찔한 라인을 따라 우뚝 솟아 있는 3개의 풍차. 20여 년간 이어진 역사 속에서 수많은 리모델링으로 호텔 마당이 천지개벽을 하는 동안 유일하게 살아남은 조형물도 바로 이 3개의 풍차다. 당연히 SNS 핫스폿인 이곳, 이 역사 덕에 제주 내 '바람코지'이자 '풍차 마을'로 불리는 행원리를 본떠 '미니 행원리'라 불릴 정도.

올해 이 풍차가 라운지로 '트랜스포밍'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제주를 찍었다.

현지에서 만난 남재섭 롯데호텔 제주 총지배인은 묘한 역사 이야기를 꺼낸다. 놀랍게도 하멜 표류기. "1653년(효종4년) 제주도 서귀포. 일본의 나가사키로 향하던 네덜란드 상선 스페르베르호가 태풍을 만나 난파합니다. 표착한 곳이 제주 앞바다였지요." 17세기 조선을 세계에 알린 국제적 보고서 '하멜 표류기'의 서두. 하멜 표류기는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이 13년간 조선에 머물며 겪은 경험담을 쓴 기록문지가 보고서다.

남 총지배인의 설명은 이렇다. 17세기 조선을 세계에 알린 최초의 국제적 보고서가 이 표류기인데, 그 표착지가 현재 3곳이 유력하다는 것. 용머리 해안과 모슬포, 강정이라는 설 외에 또 하나 유력한 설이 바로 이곳, 중문 이 롯데호텔 앞이라는 거다. 그러니깐, 그랜드오픈 상징물로 아예 하멜의 이 표류기를 기리기 위해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풍차를 세웠다는 것. 롯데호텔이 매년 4월 튤립을 테마로 한 플라워 페스티벌을 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는 이 풍차가 독특한 변신을 했다. 정체는 라운지다. 그것도 투숙객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 그렇다면 라운지 장소는 어디일까. 풍차 근처? 풍차 앞마당? 풍차 앞 호수? 이 라운지 장소가 반전이다. 다름 아닌 풍차 속. 풍차 뒤로 돌아가면 라운지 입구가 보인다. 입구를 열면 '억' 소리가 절로 난다. 풍차 속은 전체가 나무 구조. 게다가 계단도 운치를 더하기 위해 회전식 나무 계단으로 연결된다. 총 층수는 3층까지. 각 층마다 좌석이 따로 있으니 원하는 층에 앉으면 끝. 풍차 속 라운지도 국내 최초인데, 운영 방식도 흥미롭다. 시간대별로 음식과 콘셉트가 바뀌는 식. 그러니깐, 오후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애프터눈 티 타임이다. 갓 구워낸 베이커리에, 달콤한 케이크와 마카롱, 프리미엄티와 커피를 맛본다. 저녁 타임인 6시부터 8시까지는 제주 앞바다를 보며 즐기는 맥주 타임. 와인 마니아라면 8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와인 타임에 방문하면 된다. 호텔의 대표 소믈리에가 직접 5가지 와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프리미엄 와인과 핑거 푸드를 제공(성인 5만원, 소인 3만원)해 준다. 하멜 표류기에 나온 핫스폿. 게다가 풍차 속 라운지라니. 그야말로 특별한 제주에서의 경험이다.

▶▶ 풍차라운지 100배 즐기는 Tip=풍차 속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풍차라운지를 이용해보고 싶다면 '러블리 블라썸 패키지'를 강추. 풍차라운지 2인 무료 혜택과 최근 리뉴얼한 디럭스 레이크 뷰 룸 1박, 1박당 조식 2인, 블라썸 애프터눈 티세트, 해온 스위밍 튜브가 제공된다. 2박 투숙 시 풀사이드 브런치 뷔페 2인을 연박 혜택으로 추가 제공한다. 특히 1박당 롯데호텔 멤버십 '프리빌리지 3000포인트(30달러 상당)'를 적립해주는 것도 매력. 프리미엄 데이를 지정해 특정 일자 투숙 시 '랍스타 디너 뷔페 2인', 정통 일식당 모모야마의 '60㎝ 네기도로 초밥'과 '황제짬뽕'을 선물하는 고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요금은 36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중문(제주) = 신익수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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