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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요] 광대한 사하라…비현실적 비경 그곳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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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랜드마크 사하라 사막.

아프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나라 모로코는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고 반 이상이 아랍인인 국가이다. 막연히 멀고 친숙하지 않게만 느껴지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스페인 남부에서 페리로 1~2시간 이내면 닿을 수 있고 과거 프랑스 지배 영향을 받아 유럽식 문화가 자리 잡은 나라로 특유의 문화와 압도적인 자연경관, 잘 구축된 관광 인프라가 매력적인 곳이다. 한번 다녀오면 잊을 수 없는 모로코의 매력 포인트를 살펴보자.

◆ 캠핑의 꽃 사하라 사막

모로코 여행의 백미는 아프리카 대륙의 3분의 1에 준하는 광대한 사막 사하라에 들르는 것이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 언덕, 그 위를 묵묵히 걷는 낙타들의 행렬, 지평선으로 뜨고 지는 해가 만들어내는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색감. 눈을 의심하게 하는 비현실적인 경관은 오래도록 여행자의 가슴에 남는다. 특히 새까만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과 별똥별은 그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 그림 같은 다데스 협곡

다데스 협곡은 대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작품이라 칭할 만한데 약 2억년 전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협곡 사이로 이곳에서는 귀한 물이 흐른다. 시간마저 갇힐 듯한 압도적인 암벽의 높이에 그 아래 선 사람과 차량마저 귀엽게 느껴질 정도다. 깎아지른 듯한 벼랑 중간쯤 산양들이 총총거리며 풀을 뜯기도 한다. 다데스 협곡을 가기 위한 꼬불꼬불한 도로는 영화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 숨 막히는 바이크 추격신이 촬영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천년 요새 도시 아이트 벤 하두

11세기 베르베르인들의 주거 양식이 보존된 아이트 벤 하두는 이방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을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광경은 마치 영화나 만화 속에서 본 듯하다. 이따금 불어오는 모래바람도 거슬리기보다는 한층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전 세계 영화, 드라마 촬영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은 곳이다.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1962년 촬영된 이후 글래디에이터, 왕좌의 게임 등 다수의 미디어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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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래디에이터 촬영지 아이트 벤 하두.

◆ 모로코의 명작 카사블랑카

험프리 보거트, 잉그리드 버그먼이 주연하고 1949년 개봉한 영화 카사블랑카는 불꽃같은 사랑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카사블랑카는 영화의 높은 인지도 덕에 모로코의 수도로 숱한 오해를 산 도시. 많은 기업과 관공서가 카사블랑카에 자리하고 있어 사실상의 경제 수도, 행정 수도로 인식되기도 한다. 카사블랑카에서 조금만 지내다 보면 모로코의 여타 도시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풍족함에서 나오는 여유는 이 도시의 사람들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바다 위에 지은 하산 2세 모스크는 찬연한 자태를 자랑하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된다.

◆ 활기로 가득한 마라케시

제마 알프나 광장에 가지 않고서는 모로코에 갔다고 말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오고 가며 활기를 불어넣는 광장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상인들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물건을 팔고 손님들은 흥정하기 바쁘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 주스나 요깃거리를 팔기도 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부터 번영한 도시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유적과 알찬 볼거리가 가득하다. 마라케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쿠투비아 모스크인데 이슬람 3대 사원으로 꼽힌다고 한다.

◆ 역사의 도시 페스

모로코 페스는 역사의 도시이자 미로의 도시이다. 천 년의 세월이 도시 곳곳 고스란히 녹아든 살아 있는 박물관인 셈. 그렇기에 길을 잃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묘하게 설레기도 하는 이중적인 감상을 일으킨다. 페스 메디나는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198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 구경거리가 즐비하다.

◆ 사랑스러운 파란 마을 쉐프샤우엔

특별한 도시 쉐프샤우엔에는 사랑스러운 흰색, 파란빛이 가득하다. 강렬한 모로코의 햇빛이 마을을 비추며 한결 반짝반짝 빛나고, 어느 곳을 찍어도 탁월한 사진 배경이 된다. 단 일부 현지인들은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쉐프샤우엔의 상징이자 지중해 물빛을 닮은 인디고 블루는 기독교 박해를 피해 이주한 유대인들이 칠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마냥 걷고 싶은 구시가지, 몽글몽글 돌들이 곱게 박힌 우타엘하맘 광장, 15세기 지은 이슬람 대사원 등이 있어 여행자의 발걸음은 바빠진다.

자세한 사항은 KRT 홈페이지 또는 대표번호로 문의 가능하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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