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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도시…풍경화 속을 거닐다
파리 런던 등 서유럽을 다녀온 여행자들도 다시 한 번 찾게 되는 유럽의 명소가 있다. 바로 유럽 남동부의 발칸반도다. 특히 아드리아해에 인접한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로 향하는 여행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아름다운 경관을 품은 아드리아해 연안의 대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고풍스러운 중세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한 옛 시가지를 거닐며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잠시 사색에 잠겨보면 어떨까. 진정한 여행의 재미를 만끽하게 된다.

알프스 끝자락 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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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교회가 들어선 블레드 섬과 호수

발칸 여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슬로베니아다. 슬로베니아는 알프스의 끝자락에 위치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또한 알프스 동쪽 산기슭에 자리해 국토 대부분은 아름다운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6일 방영되는 드라마 흑기사의 촬영지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슬로베니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류블랴나에서 5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적한 산골마을 블레드다. 블레드는 거대한 호수와 호수 가운데의 작은 섬으로 더욱 유명하다. 블레드 호수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빙하호로 호수 한가운데는 블레드 섬이 자리한다.

블레드 호수의 길이는 2120m, 너비는 1380m로 마을을 관통한다. 호수 주변으로는 예쁜 자연이 그림 같은 모습을 더하고 블레드 섬 안에 자리한 성모마리아 교회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 성모마리아 교회는 15세기에 지어졌으며 내부에는 고딕 양식의 프레스코화로 멋지게 장식되어 있다.

아드리아해의 보석 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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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드브로브니크 야경

따듯한 햇살과 함께 파란 하늘,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부시다. 사계절 기온차도 거의 없다. 연중 온난하고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바로 유럽인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로 떠오르는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명소는 바로 두브로브니크다.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해 연안의 아름다운 휴양지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옛 시가지 곳곳에 중세 도시의 매력이 가득하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주황색 지붕의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더욱 낭만적이다.

두브로브니크는 9세기 발칸과 이탈리아의 무역지로 발달하기 시작해 11~13세기 금과 은의 수출항으로 크게 번영을 이룬다. 그 후 1667년 큰 지진으로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기도 했다. 1999년부터 도시 복원 작업이 시작되면서 성채, 왕궁, 수도원, 교회 등 역사적인 기념물이 복원되어 옛 명성을 되찾게 되었다. 두브로브니크 옛 시가지는 시간이 멈춰선 듯 고대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고대 수송로 역할을 했던 플라차 거리 양편에는 노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운치를 더해준다. 작은 상점들도 또 다른 볼거리이다. 옛 시가지 성벽 위를 걷는 성벽투어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길이 2㎞, 높이 25m, 폭 3m인 성벽에서 바라보는 두브로브니크 전경은 그 자체로 멋진 경험이다.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명소로 1949년 옛 유고슬라비아 시대에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약 19.5㏊에 이르는 넓은 숲속에 16개의 호수와 작은 폭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멋진 비경이 펼쳐져 있다. 풍부한 숲과 선명하고 투명한 청록색의 호수 그리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폭포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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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여행사 디자인유럽에서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8박10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8~9일 일정으로 동유럽과 발칸반도의 여러 나라를 버스를 타고 장시간 이동하던 기존 상품과는 달리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매력만을 즐기는 여행이다. 가장 인기 있는 두브로브니크에서 5성급 호텔에서 3박하며 여유로운 일정을 즐길 수 있다. 핀에어 왕복항공권, 시내 중심 4~5성급 숙박. 발칸 베테랑 가이드. 여유 있는 저녁 자유 시간 보장.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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