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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이오니어] "멕시코의 파라다이스 로스카보스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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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리다. 온 천지가 파랗다. 하늘도,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마치 하나가 된 듯한 바다도 온통 파랑이다. '어머나 세상에 그런 곳이 있어?'라고 반문한다면 단언한다. 있다. 그곳은 지상 최후의 휴양지라 불러도 손색없을 멕시코 서쪽 해안, 정확하게는 바하칼리포르니아반도의 최남단에 자리한 로스카보스다. 이름은 생경하지만 '제2의 칸쿤'이란 별명을 붙이면 어느 정도 감은 온다. 이 때문에 멕시코는 참 복 받은 나라라는 생각도 든다. 지리적으로 좌 로스카보스, 우 칸쿤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미 북미지역에서는 칸쿤에 버금가는 힐링과 로맨틱 데스티네이션으로 입소문이 퍼져 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나 스포츠 스타들의 별장은 일찌감치 곳곳에 들어섰고,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도 건물 세우기에 한창이다. 이런 꿀 같은 여행지의 관광을 책임지는 수장을 만났다. 멕시코 관광만 17년째 담당하고 있는 로드리고 에스폰다 로스카보스 관광청 대표다.

-지구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랍다.

▶나 역시 고맙다. 멕시코에 로스카보스가 있어서(웃음). 너무나 아름답지 않나. 아직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

-한국인 관광객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

▶현재는 매우 작은 숫자다. 1000~2000명 정도 수준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으니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게다가 한국 관광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다고 들었다. 로스카보스에도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있을까.

▶한국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은 편이다. 지난해 2000만명의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났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여행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는 것에 밝은 전망을 하게 됐다. 멕시코만 놓고 보면 한국 관광객 수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멕시코 전체로 보면 8만명 수준으로 중국이나 일본에 못 미치지만 성장세만으로는 한국이 제일이다. 일본 시장 공략을 수년째 한 끝에 10만명을 돌파했는데, 한국은 이미 10만명에 다가가고 있지 않나. 우리가 좀 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면 그 성장세는 더 커질 것이라 본다.

-칸쿤은 많이 알려졌지만 로스카보스는 생소하다. 칸쿤과 비교를 해본다면?

▶칸쿤은 분명 좋은 휴양지이자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다만 많이 알려져 있어 언뜻 복잡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칸쿤은 날씨가 습하고 온도가 높아 어느 정도 불쾌지수도 감안해야 한다. 반면에 로스카보스는 날씨가 환상적이다. 365일 중 열흘 정도 빼고는 매일 맑다. 습도도 거의 없고, 순하다고 할까. 부드러운 바람이 분다. 또 칸쿤처럼 큰 규모의 호텔이나 리조트가 많지 않지만 대신에 적당한 규모이다 보니 보다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가장 매력적인 것은 액티비티다. 로스카보스는 산에서 집라인,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은 물론 사막에서 ATV 체험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큰 어종인 고래상어를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어마어마한 즐길 거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로스카보스 관광청 대표답다. 숨 좀 쉬자(웃음). 여행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

▶물론이다. 오랜 시간 관광 업무를 맡으면서 몸으로 익힌 것이라고 할까. 여행은 배움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여행의 작고 큰 것을 떠나 아울러 국내나 해외, 어디를 가든 마찬가지다. 그곳의 문화, 또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면서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가 그동안 얼마나 좁게 생각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여행하면 다른 관점의 시각을 알 수 있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로스카보스에 오면 여행의 참 의미를 알 수 있다(웃음).

-로스카보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것 같다. 한국과 멕시코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로스카보스까지 2시간이면 충분한데, 직항편을 운항 중인 만큼 연계성이 좋다. 한국에서 바로 멕시코시티로 들어오는 항공편이 최근 취항해 로스카보스까지 접근성도 좋아졌다. 다만 수년 내, 아니 그보다 짧은 시간 안에 1만~2만명이 로스카보스를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 항공편 확장, 그리고 한국어나 한국 음식 서비스를 각 호텔에서 늘리는 것도 점차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한국 관광객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지금껏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해왔다.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시장을 다각화할 것이다. 특히 성장세가 높은 한국시장인 만큼 로스카보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부디 로스카보스란 파라다이스를 한국에서 많이 찾아와주길 바란다.

관광청 대표 추천! 로스카보스 비밀 여행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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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카보스에서 꼭 봐야할 고래 관광

1 카보풀모 국립공원 : 스노쿨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고래 관광 시즌에는 혹등고래, 밍크고래 등의 고래 관광도 꼭 봐야 한다.

2 산호세 델 카보 : 300년 정도 된 마을로 멕시코 전통 예술과 문화, 재즈 음악 등을 느낄 수 있다.

3 팜 투 테이블 : 오가닉 농장이 여럿 있다. 직접 작물을 수확도 하고 요리도 하고, 배울 수도 있다. 쿠킹클래스가 다양해 반응이 좋다.

[로스카보스(멕시코) =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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