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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플러스] 올 주말여행지 예약 증가율 1위는…51배 폭증 베트남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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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주말에 제주나 부산 찍고 올까?'

한동안 통 큰 나들이 아빠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이 문장. 이젠 제주나 부산이라는 단어를 '해외'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저비용항공사 노선 확대로 가성비 좋은 해외여행 노선이 늘면서 주말을 이용해 짧게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이 급증세를 타고 있다. 작년에 비해 올 한 해 무려 51배 이상 예약이 폭증하면서 주말 여행 핫스폿으로 떠오른 곳은 베트남 다낭이다.

주말 해외여행족 3년 새 6.6배 급증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1월과 9월 사이 주말을 이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여행족 숫자가 2년 전 동기 대비 무려 6.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빅데이터는 2017년 1~9월 한국인 여행객이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구매한 왕복항공권(금~월요일)을 분석한 결과다.

주말 여행족이 늘면서 평균 여행 체류 기간도 해마다 짧아지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여행 체류 기간은 2015년 평균 12.1일이었는데 작년 9.2일로 짧아졌고 올해는 8.1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금요일 하루 월차를 쓰고 짧고 굵게 즐기고 돌아온다는 의미다.

스카이스캐너는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이 여행 패턴에 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성비 갑인 저비용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취항지를 확대하고 노선을 늘리면서 여행족의 여행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인 선호 주말 여행지는 오사카

그렇다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주말 여행지는 어디일까. 항공권 구매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은 일본이 싹쓸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9월 주말에 여행을 다녀오는 항공권 구매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일본 오사카였고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홍콩, 일본 후쿠오카 등이 톱5 상위권에 포진했다.

제주는 가까스로 6위 자리를 지켰고, 태국 방콕, 일본 오키나와와 함께 요즘 뜨고 있는 다낭이 뒤를 이었다. 가족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미국 괌도 톱10에 들었다. 상위 10개 도시 중 4곳을 일본이 차지한 셈이다.

새롭게 각광받는 주말 여행지의 경우 베트남 선전도 눈에 띈다. 인기 주말 여행지 중 항공권 구매량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다낭이다.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한국인 여행객이 구매한 다낭행 왕복항공권은 2015년 같은 기간보다 51배 폭증했다. 다낭에 이어 베트남 호찌민(35배), 일본 삿포로(18배), 후쿠오카(17배), 오키나와(12배), 괌(11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10배), 베트남 하노이(8배), 도쿄(8배), 제주(6배)가 급부상한 주말 여행지 상위권에 올랐다.

실제로 다낭, 삿포로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주말 여행지 대부분은 저비용항공사가 지난 3년 동안 새롭게 취항하거나 노선을 증편한 곳이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매니저는 "비수기에 주말을 활용해 여행을 떠나면 합리적인 비용에 여행을 즐길 수 있어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말 여행의 인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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