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알쓸신잡] `10일짜리 대물 연휴` 또 언제?
짜릿한 대물휴가가 막을 내렸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까지 최대 10일간 만들어진 황금연휴. 아, 이제 관건은 AGAIN이다.

이런 대물 연휴, 언제쯤 다시 올까. 희망은 보인다. 가장 빠르게는 2025년 10월 추석 연휴가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8년 뒤다.

제대로 한번 뜯어보자. 그해엔 3일 개천절이 금요일이고, 6일 추석, 7일 추석 다음날, 9일 한글날이다. 이 경우 추석 전날이 일요일이라 8일(수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7일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의 황금연휴가 또 만들어진다.

그다음 대물 연휴는 2028년, 그러니까 3년 뒤다.

10월 추석도 3일 추석이 개천절과 겹치기 때문에 5일(목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되고 6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이어서 쉴 수 있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또다시 10일간의 연휴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기자처럼 40대라면 2044년까지 살아야 할(?) 이유도 있다. 한글날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고 임시공휴일 지정이 병행된다면 2044년에도 10일 연휴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2044년 10월은 3일 개천절이 월요일이고 4일은 추석 전날, 5일 추석, 6일은 추석 다음날이라 쉰다. 이때 7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9일(일요일) 한글날을 대체해 10일(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되고 10월 1일부터 10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이게 다 2014년부터 시행된 대체공휴일제 덕이다. 설과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공휴일 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물론 현재 한글날은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여전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문재인정부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체공휴일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역시 그런 차원이다"며 "당연히 민족의 명절 사이의 샌드위치라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익수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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