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 국민 절반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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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 중 절반은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 1241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실태조사'를 한 결과다. 휴가를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 10명 중 8명이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행지로는 강원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8명은 국내로

여름휴가 계획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52.1%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4.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한 국민에게는 그 이유를 추가로 물었다. 그 결과 76.7%가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를 댔고, 비용이 부족하다는 국민도 16.3%에 달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여름휴가 제약 요인 1순위였던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 비율이 약 10%포인트 높아졌다.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한 사람 중 83.6%는 '국내여행을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는 답변은 10.3%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여행은 3.5%포인트 감소한 반면, 해외여행은 0.8%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가장 인기 있는 국내 휴가지는 어딜까. 중국인이 빠져나간 한갓진 제주도? 해수욕장의 도시 부산? 전부 틀렸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계곡이 있는 강원도(33.2%)가 여름휴가 여행지 1위로 뽑혔다. 여름 휴가지로서 강원도의 힘은 막강하다. 강원도로 휴가를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8.6%나 증가했다. 2위는 경남(14.6%), 3위는 전남(9.8), 4위는 경기(8.9%), 5위는 경북(7.4%)이 차지했다. 제주도와 부산은 공동 6위로 각각 7%의 지지를 받았다. 제주도는 지난해에 비해 0.9%포인트 감소, 부산은 0.4%포인트 상승했다.

계속되는 7말8초 쏠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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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7말8초' 공식은 올해도 유효하다. 여름휴가 계획 인구 중 62.5%가 7월 마지막 주(7월 24~31일)와 8월 첫째 주(8월 1~6일)에 휴가를 가겠다고 답했다. 7말8초에서도 7월 29일은 피해야겠다. 7월 29일에 휴가 여행을 시작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8.6%로 가장 높았고 8월 5일(10.5%), 7월 30일(6.6%), 8월 4일(5.7%)이 뒤를 이었다.

휴가 기간은 2박3일(44.0%)이 가장 많았고 1박2일(29.2%)과 3박4일(15.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로 여름휴가 여행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84%)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비행기(6.2%), 철도(3.3%), 고속·시외버스(2.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펜션이 단연 인기다. 펜션 답변 비율은 36%로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줄었지만 2위 콘도미니엄(15.7%)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3위로는 가족·친지집(15.5%), 4위는 민박(9.8%), 5위 호텔(5%), 6위 모텔·여관(3.9%), 7위 야영·캠핑(3.7%)이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여름휴가 여행 예상 지출액을 물었다. 국내여행 계획자의 평균 지출액은 25만60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0만~30만원 미만'이 30.5%로 가장 높고, '10만~20만원(29%)', '30만~50만원(30.3%)', '50만~100만원(8.6%)' 순서로 집계됐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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