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 화제] 주4일 근무 첫 여행사는 어디?
이쯤 되면 정말이지 여행가 화제다. '주4일 근무제'를 여행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꿈의 회사 등장이다. 주인공은 파격적인 직원 복지제로 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행박사.

시행 일자는 올 8월부터다. 전체 직원 350명 중 절반씩이 격주로 주4일제 근무를 하게 된다. 일단 10월까지 3개월간 시범 실시기간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주4일제 근무에 들어가게 된다.

홍보마케팅팀 심원보 본부장은 "3개월간은 문제점 보완 기간이다. 고객 응대 등 서비스 누수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주4일 근무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4일 근무제 도입을 공식화한 것은 여행업계에서 여행박사가 처음이다.

여행박사는 독특한 근무제로 늘 화제를 모은다. 한 달에 한 번 3시간 전에 퇴근을 미리 시켜주는 '라운지 데이'는 2년째 실시 중이다. 탄력 출근제도 흥미롭다. 업무시간 8시간을 딱 채우는 조건으로 8시 30분, 9시, 9시 30분 중 원하는 시간대에 출근하면 된다.

연차·월차가 아닌 시차제도 여행박사에서만 운영하는 독특한 제도다. 예컨대 '반차'나 '연차'를 통으로 쓰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으로 쪼개서 "2시간만 시차를 쓰겠습니다"고 팀장에게 보고만 하면 언제든 회사를 떠날 수 있는 탄력근무제다.

이런 깨알 같은 직원 복지 혜택이 무려 35가지에 달한다. 특이한 포상제도 많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서약을 하면 무료 자전거가 나온다. 직원 3명 이상 카풀을 한다고 공언을 하면 아예 회사에서 차량을 쓰라고 회사 차를 내 준다.

골프 인센티브제도 인기다. 골프 입문 1년 내에 100타(여자 120타)를 깨면 '1000만원'을 보너스로 준다. 예뻐지길 원하는 직원들에겐 '성형수술비' 지원제도도 있다.

심 본부장은 "독특한 인센티브가 많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팀에 지우는 연좌제(한 사람의 잘못에 대해 특정 범위의 사람이 연대책임을 지는 제도)가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금연이 대표적인 예다. 직원이 한 명이라도 담배를 피우면 그 직원이 속한 본부는 해외 워크숍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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