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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TO 페이퍼] 10명 중 3명 나홀로 여행…`혼행족`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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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광객이 나홀로 여행을 만끽하고 있다.

'나 홀로 여행족'이 대세다. 작년에 국외로 출국한 한국 여행객 10명 중 3명이 혼자 떠났다. 최근 등장한 신조어 '1코노미(1conomy)'의 위력을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에 이어서 여행 분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1코노미는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고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는 것을 뜻한다.

혼자 하는 여행, 25~39세 '욜로 세대'가 주도

전체 여행자의 31.6%가 혼자 여행을 떠났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 11일까지 국제선 항공 판매건수 426만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남녀별로 살펴보면 1인 여행객 중 여성이 52.3%, 남성은 47.7%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1인 여행에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20대가 32.6%를 차지했다. 특히 25~39세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해 이들이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욜로(YOLO) 라이프'를 주도하는 세대임을 증명했다. 욜로(YOLO)는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발표한 2017 10대 키워드 중 하나다.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뜻. 미래에 투자하기보다 현재 지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혼행족 인기 여행지는 주로 접근성이 좋은 아시아권이 많았다. 1위는 일본 도쿄가 차지했다. 그 뒤로 2위 중국 상하이, 3위 일본 오사카, 4위 태국 방콕, 5위 홍콩, 6위 대만 타이배이, 7위 필리핀 마닐라, 8위 영국 런던, 9위 중국 칭다오, 10위 중국 베이징 순으로 나타났다.

도쿄, 방콕 등 亞도시 인기 여전

각종 대내외 변수가 많았음에도 한국 여행객 숫자는 늘어났다. 2016년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2015년보다 약 14% 증가해 2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예상했다. 지구촌 구석구석이 테러와 지카바이러스, 지진 등으로 홍역을 앓았지만 한국 관광객의 국제선 탑승을 막지 못했다. 프랑스와 터키 등 유럽에서 일어난 테러 여파로 해당 지역의 여행 수요가 줄었을 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전한 일본 등 전통적 인기 근거리 여행객은 늘었다. 국외여행은 이미 한국인의 일상생활로 자리 잡은 셈이다.

지난해 한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혼행족 인기 여행지와 큰 차이는 없었다. 지난해에도 일본의 강세는 여전해 오사카와 도쿄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후쿠오카도 7위를 기록했다. 201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상위 10개 도시는 오사카, 도쿄, 타이베이, 방콕, 홍콕, 상하이, 후쿠오카, 싱가포르, 괌, 마닐라 순이었다. 이들 상위 10개 도시를 방문한 여행객 비중은 전 세계 도시 가운데 43.8%에 달했다. 비행 시간이 4시간 이내로 짧은 근거리 도시들이 상위권에 자리매김한 반면 계속되는 테러 영향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 전통적인 유럽 인기 도시들은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한 곳도 들지 못했다.

드라마 인기 타고 퀘백 등 신(新)여행지 부상

지난해 인기가 급격히 상승한 도시를 인터파크투어가 권역별로 6곳 꼽았다. 북유럽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의 성장률이 단연 돋보인다. 2015년에 비해 여행객이 45배가량 폭증했다.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 소개된 이후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가 인기는 발칸반도의 다른 국가까지 이어졌다. 동유럽 발칸반도의 중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찾은 발길도 2015년에 비해 4.4배가량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의 숨은 휴양지 푸꾸옥이 4.6배 증가세를 보였다.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을 보유한 빈펄리조트가 유명해지면서 가족 여행객들에게 사랑받은 까닭이다.

일본 규슈 사가현은 2015년 대비 방문자가 3배 급상승했다. 사가현에는 우레시노 온천 외에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올레길, 아리타 도자기 등 볼거리가 풍성해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은 구이린, 미주에서는 캐나다 퀘벡이 2배 증가했다. 구이린은 주로 중국 여행을 한 번 이상 다녀온 40~60대 연령층에서 사랑받았다. 최근 tvN드라마 '도깨비'의 흥행에 힘입어 배경으로 등장한 캐나다 퀘벡 역시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퀘벡은 북미 유일의 성곽 도시로 중세 유럽에 온 듯 고풍스러운 풍경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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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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