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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글램핑] 뜬금없이 겨울 캠핑?…뜨끈뜨끈 샤워, 럭셔리 겨울 글램핑!
여름 가을도 아니고 겨울 캠핑? 뜬금없어 보인다고? 천만에다. 캠핑 고수들은 오히려 겨울 시즌을 즐긴다. 게다가 요즘 캠핑시설 장난이 아니다. 강력 난방에 따끈따끈 샤워까지 가능한 럭셔리한 캠핑 '글램핑'이 대세니까. 네이버 여행+팀이 오히려 겨울에 붐비는 '글램핑 메카' 빅3를 소개한다. 채 2주도 남지 않은 아이들 겨울방학. 고민하지 마시라. 럭셔리 추억, 만들 수 있는 글램핑이 있으니까.

명품 카라반에서 하룻밤 명지산카라반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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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카라반오토캠핑장

영화에서나 봄직한 카라반. 나무데크 위 화덕에서 구워먹는 바비큐. 침대 위에 누워 보는 위성TV. 푹신푹신한 침대까지. 그런데 놀랍게 장소가 명품 계곡으로 정평이 난 가평 명지산이다. 명지산의 명물 명지산카라반오토캠핑장.

시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캠핑카라반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히는 HP-760 20대가 설치돼 있다. 압권은 고급형 글램핑 텐트인 카바나가 15동. 고급형이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글램핑 텐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 텐트에 아예 화장실, 샤워장, 싱크대가 모두 갖춰져 있다.

몸만 가서 그냥 잠만 자면 끝. 물론 캠핑이 조금 꺼려지시는 분들도 걱정 붙들어매시라. 오토펜션 60평형(방 6개) 1동이 있으니, 거기서 묵어도 된다. 피톤치드 듬뿍 나오는 건강 산책로와 배드민턴장도 보유하고 있으니 심심할 틈도 없다. 추억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캠프파이어. 카라반 앞에 놓인 나무데크 위에서 남향 정면에 위치한 명지산 최고봉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먹는 그 분위기라니. 예약 및 시설 문의 (031)582-0008

UFO글램핑의 메카…서천해양 글램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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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해양 글램핑장

이거 작품이다.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닮은 UFO 글램핑. 장소는 서천. 그러니깐 충청남도 서남단, 발리 뺨치는 바다 노을로 유명한 그 서천이다. 정확한 이름은 서천해양 글램핑. 위치도 절묘하다. 동으로는 부여군, 북으로는 보령, 남으로는 금강을 경계로 전라북도 군산과 접해 있다. 게다가 서로 넓게 열린 그 황해라니.

사실 서천은 가을 여행지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에, 한산모시문화제, 홍원항 전어 큰 잔치, 동백꽃·주꾸미 축제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명품 축제 덕이다. 하지만 여행 고수는 지금, 딱 한겨울 이 글램핑장을 찾는다. 인근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장항송림이 펼쳐져 있는 해안까지 지척이니, 연인들끼리도 즐겨 찾는다. 서해안 고속도로 춘장대IC에서 나와 비인면을 거쳐 자동차로 20분 정도 소요. 비바람 특히 바닷바람에도 강한 구조로 설계 설치한 6종류의 테마 글램핑 텐트 28동이 있으니 겨울에도 끄떡없다. scglamping2.clixerp.com.

공주 국내 최초 도서관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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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도서관 북캠프

공주시 영정리 옛 영정초등학교 자리. 폐교를 개조해 만든 놀라운 곳이다. 이름하여 '공주 북 캠프(gongjubookcamp.co.kr)'. 그러니깐 도서관과 캠핑이 결합한 신개념 캠핑장인 셈이다.

사실 도서관을 생각하면 서고에 책이 가득하고 조용한 곳이 연상될 터. 하지만 이곳 공주 북 캠프는 분명 캠핑장이다. 1948년 개교하고 2002년 폐교한 공주 영정초등학교를 옛 학교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개조한 게 다를 뿐이다. 교실은 책을 보관하는 서고와 숙박시설 및 세미나실로, 운동장엔 천연잔디밭을 조성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곳은 학교 담벼락 나무에 설치된 트리글램핑.

'공주 북 캠프'의 상징인 운동장 좌측편에 설치돼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이게 '무늬만' 도서관도 아니다. 도서관법에 의해 공주시에 정식 등록증까지 교부된, 제대로 된 도서관이다.

캠핑장 지척엔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백제문화권이 있어 가족 단위 역사문화체험과 농촌 마을 체험까지 골고루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게 '산' 교육이다.

위치는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천안을 지나 논산천안고속도로를 경유, 마곡사IC를 나온 뒤 5분 거리. 공주시에선 약 2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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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겨울 캠핑장은 눈 사람을 만드는 등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 겨울 캠핑, 안전하게 즐기는 Tip

캠핑 인구는 이미 400만명을 웃돈다. 중요한 건 장소가 아니다. 안전이다. 동계캠핑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음은 꼭 알아둬야 할 겨울철 캠핑 팁.

1. 난방 : 밀폐된 실내에서 난방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는 건 금물. 산소량이 줄어들고 일산화탄소가 증가한다. 난로의 불완전 연소로 이어지고 인체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텐트에서 화로대 및 부탄가스 난로 사용 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꼭 준비하실 것. 텐트의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줘야 하는 건 필수다.

2. 보온 :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은 상식. 여벌의 옷과 양발도 꼭 챙겨가실 것.

3. 전기 : 대규모 캠핑장이 아닌 사설 캠핑장의 경우 전기의 전체 용량이 전열기구 등을 사용할 정도로 많지 않다. 전기 릴선은 전체를 다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둘둘 말려진 전선이 열로 인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음.

4. 화상 : 겨울철이라 불과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서 화상 사고가 잦다. 화상연고와 구급약도 꼭 준비해야 한다. 핫팩, 탕파(유단포) 등은 꼭 수건으로 감싸서 사용할 것.

5. 상식 : 갑자기 졸음이 오거나 어지럽거나 술 마신 기분이 들거나 하면 반드시 텐트 밖으로 나와야 한다. 공기 순환으로 정신이 들고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산소 부족이나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할 것. 텐트 내부를 점검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면 된다.

* 도움말 = 김명환 MK캠핑 대표

[여행+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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